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K팝-뷰티 넘어 K페이퍼 열렸다…외화채 1000억弗
이소영 기자
2025.08.19 07:20:19
①글로벌 채권시장 한국물(KP) 발행 사상최초 1000억 달러 돌파…토종 IB 이륙 준비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0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한국물(Korean Paper)'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연간 발행액이 900억 달러를 넘어서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외화채 주관 시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들은 수익성과 성장 한계에 부딪힌 원화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부채자본시장(DCM)이라는 새 경쟁 무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최근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부터 일반 기업의 외화채 발행까지 영역을 넓혀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했다. 주요사 행보를 따라가보면 도전과 기회를 가늠할 수 있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올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실적이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외화 조달 수요가 늘면서 발행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시장이지만 국내 증권사들도 외화채 주관 시장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화채 시장에서 한국물 발행 규모는 2020년 516억달러에서 ▲2021년 851억달러 ▲2022년 679억달러 ▲2023년 915억달러 ▲2024년 971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2년을 제외하면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만 600억 달러를 넘어서 2020년 연간 실적을 반년 만에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행이 예고돼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추가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연간 기준으로 100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물 발행이 확대된 배경에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있다. 해외 생산기지 확보와 현지 법인 운영, 해외 인수합병(M&A) 등으로 외화 유동성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KP 발행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more
토종 IB, 글로벌로 나아가는 길 왕좌 노리는 NH, 치열한 신경전 미래·삼성이 못다 이룬 꿈…KB가 피웠다 김병철의 한양증권…위태로운 롯데 DCM 마수걸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KP물 확장은 국내 IB에게 새로운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실제 외화채 발행시장은 국내 채권시장보다 3.5~4배 가량 규모가 크고 수수료 수익도 높은 편이다. 원화 발행 기업의 주관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20~30bp 수준이지만, 외화채는 그 두 배인 30~50bp 수준이다. 나아가 외화채 주관 경험은 국내 IB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수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KP물 발행 주관 대부분을 글로벌 IB가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크레디아그리콜 등 글로벌 하우스가 주류로, 국내 증권사들은 경험 부족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열세로 수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다행인 점은 최근 들어 국내 IB가 외국계 전유물이던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KB증권은 올해 정부의 외평채 발행에서 공동주관사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외평채 주관 지위를 따낸 국내 세 번째 증권사다. 2017년 삼성증권, 2020년 미래에셋증권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KB증권 실무진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을 수시로 찾아 주관 능력을 어필해왔다. 국금국은 삼성과 미래에 이어 KB증권에도 기회를 주는 것이 형평에 맞다는 판단을 내려 이번 주관을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커버리지 네트워크가 외국계에 비해 부족하지만 이를 사전에 인식하고 시장 안착을 위한 주관 기회를 허락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KB증권은 정부 지원으로 2021년 2월 수출입은행 거래를 따내 마수걸이 도전에 성공했고 이후 총 22건의 주관 성과를 쌓았다. 정부도 실전 트렉레코드가 가장 많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 외평채 참여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KB증권은 올해 외평채를 기점으로 민간 거래를 수임해 본격적인 실적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대형사 가운데 NH투자증권도 분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금융 부문 내에 글로벌 신디케이션부를 신설해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의 외화채 딜을 수임했다. 홍콩법인에 IB 데스크를 설치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외화채 주관시장에서 KB증권과와 NH증권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 나온다. 두 대형사 외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부채자본시장(DCM) 강자들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략을 활용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외화채 사업에 적극적이던 미래와 삼성은 최근 다소 잠잠한 모습이다. 특히 미래는 풍부한 해외 거점을 활용해 2020년 외평채 주관을 따내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관련업을 확장하려는 뚜렷한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조직 개편과 인력 변동이 잦았던 탓에 관련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다. 올해 외평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