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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늘린 삼성카드, 정부 규제 대응 주목
최지혜 기자
2025.07.08 07:30:34
카드론 규제 강화로 최대 50% 감소 전망…1분기 수익 비중 24% 육박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7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드사 카드론 취급액. (그래픽=김민영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최근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확대해 온 삼성카드의 수익성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정부가 카드론을 신용대출로 분류해 규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하반기부터 카드론 취급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카드론 취급액과 영업수익 내 카드론 수익이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카드론 등 대출을 확대했던 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카드론 취급액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올해 1~5월 카드론 취급액은 3조7255억원으로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큰 규모다. 같은 기간 카드사의 평균 카드론 취급액인 2조1793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삼성카드는 카드론 후발주자로 꼽혔으나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잔액을 키우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6조4999억원으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에 이은 3위 수준이다. 다만 2위인 KB국민카드(6조7012억원)과의 격차는 2013억원으로 좁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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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카드론 규제가 본격화되면 삼성카드의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세부내용을 통해 카드론을 신용대출로 분류하는 한편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에선 이번 규제로 카드론 취급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소 30%에서 50%가량 카드론 취급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카드론 부분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해 왔다. 올해 1분기 카드론 수익은 2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카드가 순이익 기준 업계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주요 수익원이기도 하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카드론 수익은 8804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수익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9362억원으로, 이 중 카드론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8%에 달한다. 통상 카드론 수익이 영업수익의 20% 미만인 다른 카드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그동안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하면서 카드론 수익성을 높여왔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에 적용하는 카드론 금리는 업계 평균보다 0.20%포인트 높다. 특히 저신용자 구간인 500점대 차주의 평균 카드론 금리가 18.84%로 업계 평균을 0.45%포인트 웃돌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실수요자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저신용 고객에게도 중금리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카드론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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