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신한금융지주3
티웨이항공 품은 대명소노, DNA 이식 본격화
이채린 기자
2025.06.24 17:54:54
이사진 전면 교체, 경영권 확보 공식 천명…재무건전성 확보 '시급'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4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대명소노그룹(대명소노)이 약 1년 만에 티웨이항공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티웨이항공의 이사진을 대거 물갈이한 대명소노는 항공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이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는 등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9명의 신규 이사진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임시 주총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지연되며 두 차례 변경됐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담당임원이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이사 ▲이병천이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득 OK금융 고문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변호사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는 대명소노 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로, 대명소노의 조직적 이식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주총에는 사내이사 3명과 서 회장 등이 기존 일정으로 불참했지만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관련기사 more
대명소노, 경남권 최초 5성급 호텔 띄운다 '대한항공 출신' 이상윤, 티웨이항공 새 대표 선임 티웨이항공, 불어나는 결손금…경영 정상화 '시급' 티웨이항공, 외형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이로써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온 정홍근 대표는 경영에서 물러났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께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임 대표로는 사내이사로 새롭게 합류한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이 거론된다. 안우진 사내이사는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의 사촌형으로, 과거 대한항공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항공업계 전문가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을 기존 숙박, 골프 사업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먼저 티웨이항공의 열악한 재무구조 개선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티웨이항공 부채비율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과거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유상증자로 경영난을 버텨왔다. 구체적으로 ▲2020년 668억원(4500만주) ▲2021년 800억원(3185만주) ▲2022년 1210억원(5000만주)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지만, 이는 곧 주식 가치 희석과 주당순이익(EPS)의 하락등으로 이어졌다. 실제 EPS는 ▲2020년 마이너스(-)1600원 ▲2021년 –1082원 ▲2022년 –661원이었으며 2023년에는 474원으로 회복했지만 지난해 다시 –307원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에도 –208원으로 좋지 않은 EPS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급락세다. ROE는 기업이 주주로부터 받은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2023년 91.6%였던 ROE는 지난해 음수 전환했고, 올해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티웨이항공의 총자본이 올 1분기 기준 3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8.8% 급감했다. 이같은 자본 축소의 주된 원인은 누적된 결손금이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 이익잉여금이 232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듬해 결손금 141억원으로 전환했고, 연간 기준 지속해서 결손금이 이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결손금은 117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8%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위험 수준이다. 2020년 503%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 1453% ▲2022년 1655% ▲2023년 717%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1799%까지 올랐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4353%로 팬데믹 당시와 비교해도 악화된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계획된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 밟을 것"이라며 "대명소노 차원에서 티웨이항공 운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고 준비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상증자의 경우 경영권 분쟁 초기 단계에서 밝혔듯이 시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제 경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인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명소노의 임직원이 티웨이항공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명소노는 향후 티웨이항공의 사명도 변경할 계획이다. 사명의 후보군으로는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