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일동홀딩스가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일동바이오) 주식을 처분한다. 이번 주식 매각은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 목적도 함께 띄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300억원 규모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80만952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 상대방은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투자자다. 지분매각은 총 두 차례(1차 120억원, 2차 180억원)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7월31일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 지분율은 기존 70.1%(560만7870주)에서 22.5%(179만8347주)로 47.6%p(포인트) 줄어든다.
특히 이번 거래에는 투자자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이 설정돼 있다.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 회사가 적격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하나 고의적인 기업공개(IPO) 미이행, 합의사항 위반 등의 경우 행사 가능하다.
최대주주는 거래종결일 이후 1년째 되는 날부터 3년째 되는 날까지 대상주식의 20% 한도 내에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더불어 투자자의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 Right)과 동반매도참여권(Tag-Along Right)도 보장돼 있다. 풋옵션을 청구했음에도 지급기한 내에 주식매수청구권 대금 전부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는 최대주주가 소유한 주식 전부 또는 일부와 함께 매도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최대주주가 처분예정통지를 하는 경우 투자자는 동일한 조건으로 해당 처분행위에 참여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대상회사의 발행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일동바이오의 프리 IPO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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