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리츠(REITs)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3%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연 6~7%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장 리츠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고금리 기조에 눌렸던 리츠 시장은 최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새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가 민간 투자 확대, 부동산 정상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내세울 것으로 점쳐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면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올해 들어 100거래일 이상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 회복이 관측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배당형 자산인 리츠의 상대 매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상장된 리츠들의 섹터별 연 배당수익률을 보면 대부분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를 주요 자산으로 삼는 SK리츠는 연 5.83%, 삼성FN리츠는 6.33%의 배당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두 리츠 모두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내 주요 업무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기업·금융사 중심의 임차인 구성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 회복 흐름에 따라 리츠 신규 상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리 불확실성으로 신규 상장이 중단됐었지만, 올해는 일부 운용사를 중심으로 상장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 상장은 금리 환경과 투자심리에 민감한데, 현재는 두 요소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에 앞서 상장을 추진하려는 리츠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상장 리츠로는 대신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대신밸류리츠'가 주목받고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내 오피스 자산에 투자한다. 장기 임대계약을 기반으로 연 6.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분기 배당 구조를 도입해 정기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회복 국면에서 상장되는 첫 신규 리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산 안정성과 운용 보수성, 상장 시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공모 리츠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선, 상장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상장 리츠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 편입 시 기관 자금의 유입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 새 정부의 정책 방향, 시장 회복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리츠 시장이 구조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신규 상장 등 시장 회복 신호가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 리츠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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