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포스코이앤씨(A+)가 1년 반 만에 사모채 시장을 찾아 눈길을 끈다.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도 시장의 관심이 덜한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건설 경기 영향으로 보고 있다.
30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3일 26일에 각각 2년물 1400억원(금리 3.47%), 3년물 600억원(3.82%)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교보증권과 KB증권이 발행대리인으로 나섰다. 포스코이앤씨의 사모채 발행은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채권 시가평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번 사모채의 금리는 같은 날(각각 23일·26일) 동일한 신용등급과 만기구조로 발행된 공모채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년물은 42bp, 3년물은 57bp가량 웃도는 금리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들어 공모채 시장을 자주 찾아 필요자금을 조달한 기업이다. 지난해 3월 1550억원, 올해 4월에 2000억원 등의 자금을 공모채로 발행했다. 공모채 수요도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모집액(900억원)의 세 배를 웃도는 275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올해도 모집액(1000억원)의 세 배에 육박하는 283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포스코이앤씨가 비교적 높은 금리의 사모채를 택한 배경으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 전반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반응을 의식하지 않고 유연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모채가 보다 효율적인 수단으로 판단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모채 금리는 지난 4월 공모시장에서 조달했던 2년물 3.41%, 3년물 3.67% 수준과 유사하다"며 "사모채라고 해서 금리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모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0일 1300억원 규모의 만기를 맞는 채무에 일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