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친정 SC제일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행장급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CFO는 지난해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한 이광희 은행장과 가까운 사이로 파악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 CFO는 이달 말까지 SK온에서 일하고 다음 달 2일 SC제일은행에서 기업금융그룹 글로벌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을 맡는다.
1973년생인 김 CFO는 미국 브라운대 경영경제학과,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리먼브러더스에 애널리스트로 입사했고 푸르덴션파이낸셜·메릴린치증권 등에서 일했다. SC제일은행에서 글로벌기업금융부 총괄 겸임, 글로벌기업금융부문장으로 근무하다 2022년 10월 SK온 CFO로 영입됐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 은행장은 지난해 9월 새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1966년생으로 미국 웨슬리언대 경제학,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고 SC제일은행에서는 글로벌기업금융부 부행장보,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을 지냈다. 김 CFO는 이 은행장과 SC제일은행에서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김 CFO는 자금 조달이라는 자신의 역할이 다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CFO는 SK온에 영입된 뒤 2022년 프리 IPO를 지휘했고 대규모 자금 조달의 중책을 수행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으로 14조원가량의 정책자금 차입도 이끌었다. 김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규모 추가 자본 조달 수요는 줄었다"고 언급했다.
재계 관계자는 "SK온이 대규모 자금 조달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생산 가동, 매출 확대 중요성이 커지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김 CFO가 SK온에서 자신의 역할이 다했다고 판단해 친정 복귀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