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이터널리턴' 흥행으로 장르 다양성 강화...다음 스텝은?
조은지 기자
2025.05.21 08:54:12
②非 캐주얼 게임 매출비중 17→22%…'님블뉴런' 누적 순손실액만 620억원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넵튠 캐주얼 외 게임 매출 현황 및 비중(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넵튠이 '이터널리턴'을 통해 MOBA 장르에서 성과를 내며 캐주얼 중심의 체질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게임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과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터널리턴' 이후 두 번째 비(非) 캐주얼 성공작 발굴이 중장기 성패를 가를 관건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넵튠의 전체 게임부문 매출은 1008억원이었다. 이 중 캐주얼 장르가 745억원, MOBA·기타 장르가 263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MOBA·기타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71.9%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21.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 흐름은 이어져 MOBA·기타 장르 매출이 72억원으로 전년 동기(43억원) 대비 67.4% 증가했고 전체 게임 매출 중 비중은 22.8%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는 '이터널리턴'의 성장세가 견인한 결과다. 앞서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넵튠은 지난 5년 간 님블뉴런에 총 477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실질적인 투자 성격의 지원을 지속해 왔다. 현재 남아 있는 CB는 376억원 규모다. 지속적인 재원 조달이 이루어진 만큼 넵튠이 님블뉴런에 대한 기대감이 뚜렷했다.


이후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리턴은 2023년 7월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과 스팀 플랫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넵튠 측은 올해 중국 서비스도 예정돼 있는 만큼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님블뉴런은 지난해 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순손실 110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관련기사 more
여전히 갈 길 먼 자회사들…수익성 개선 언제쯤 정체된 '애드테크' 새 둥지에서 반등 시도 '이터널리턴'과 광고사업 시너지 기대 넵튠, 캐주얼게임 호조로 '好好'
이터널 리턴 시즌7 (출처=넵튠)

중요한 부분은 넵튠이 지난 2016년 님블뉴런을 자회사로 흡수한 이레 처음으로 낸 순손익이라는 점이다. 님블뉴런은 2017년부터 순손실 18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40억원 ▲2019년 46억원 ▲2020년 48억원 ▲2021년 171억원 ▲2022년 187억원 ▲2023년 1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7년간 누적 손실액만 620억원에 이른다. 


이에 지난해 첫 순익을 냈지만 그동안 누적된 손실 규모와 투입된 투자금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실질적인 횟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단일 타이틀 성과에 의존하고 있는 현 구조상,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중국 시장 안착은 물론, '이터널리턴'을 잇는 신규 IP 확보가 필수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터널리턴은 넵튠의 MOBA 장르 진출 성공작이자 모회사인 크래프톤과의 전략적 방향성과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크래프톤은 콘솔·PC 기반 하드코어 장르를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MOBA는 이 같은 생태계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은 크래프톤이 지향하는 플랫폼 중심 전략과도 부합하는 지점이 있다"며 "넵튠이 중장기적으로 크래프톤과 협업 범위를 넓힌다면, 단일 타이틀을 넘는 IP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넵튠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MOBA 장르 신작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이터널리턴의 글로벌 스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연내 중국 서비스도 예정돼 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님블뉴런은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 서비스도 앞두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현재 MOBA 장르 신작 개발 계획은 없고 '이터널리턴' 내 신규 모드 도입만을 준비 중이다. 기본적으로 3인 1팀, 총 8개 팀이 경쟁하는 전투 방식 외에 다양한 전투 형태를 추가해 게임성을 확장할 방침이다. 


넵튠은 연말까지 다수 신작을 론칭할 계획이다. 장르별로 보면 퍼즐게임·방치형 RPG·수집형 RPG 등 여전히 캐주얼과 미드코어 장르에 무게가 실려 있다. MOBA 장르 진출이 캐주얼 의존도를 낮추고 체질을 바꾸려는 첫 시도였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하나의 게임 만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긴 어렵다는 점은 한계다. 


체질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터널리턴'을 잇는 두 번째 성공작 확보가 중점 과제로 남는다. 특히 크래프톤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활용해 MOBA 장르 외 콘솔·PC 기반 장르로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넵튠 관계자는 "자사는 현재 퍼즐게임, 하이브리드 캐주얼, 방치형 RPG, 수집형 RPG,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준비 중"이라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5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