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령 기자] 일동제약이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비 축소와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 및 컨슈머헬스케어(CHC) 제품군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1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52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600만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1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익 개선의 핵심 요인은 연구개발(R&D) 비용 절감이다. 2023년 연결기준 R&D 비용은 1112억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463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신약개발 기능을 유노비아 등 전문 자회사로 이관한 조직개편 영향이다. 일동제약은 앞서 2023년 11월 유노비아를 분사했다.
사업부문별로는 CHC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과 GSK 제품군이 각각 17.4%, 18.0% 증가하며 CHC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전문의약품 부문도 피레스파(+6.7%), 모티리톤(+8.3%), 투탑스(+9.6%)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19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28억원) 대비로는 실적 규모가 줄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수익 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경영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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