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 순위에서 포스코를 제치고 재계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2년 만의 복귀로 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딛고 그룹 차원의 체질개선과 토지자산 재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정위가 이달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자산총액은 143조3000억원으로 전년(129조8000억원) 대비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5위 자리를 꿰찼던 포스코는 철강경기 둔화 영향으로 자산총액 137조8160억원에 그치며 6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상위 10대 기업집단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농협, GS 순으로 정리됐다.
롯데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재계 5위를 유지했지만 2023년 화학·유통 부문의 실적 부진과 오프라인 유통시장 침체로 포스코에 5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이후 전방위적인 구조조정과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며 반등에 속도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월 일본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각각 매각했다. 또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롯데렌탈 지분 56.2%를 매각해 약 1조5800억원을 확보했다.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ATM사업, L7 강남 호텔 매각 등도 이어지며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공시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금지 등의 의무가 적용된다. 이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추가로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롯데는 자산기준 10조원을 넘는 상출집단으로 해당 규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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