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LIG그룹이 자산 5조원을 돌파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에 처음 지정됐다. 핵심 계열사 LIG넥스원이 방산 특수에 힘입어 2조원 이상 자산을 불린 효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LIG는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 7조1090억원으로 재계 순위 69위로 나타났다. LIG는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됐고 구본상 회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LIG는 지난해 기준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3조9660억원, 3920억원을 기록했다.
방산 계열사 LIG넥스원의 몸집이 불어나며 그룹 자산총계가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그룹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LIG넥스원 자산은 5조9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3조8051억원)보다 2조1193억원 급증한 규모다. 2022년 3조원의 자산은 2년 만에 2배로 불어난 셈이다.
2조원가량의 자산 증가분 가운데 기타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이 눈에 띈다. 각각 9653억원, 7884억원 늘었다. 기타유동자산 중 유동선급금이 약 9300억원 늘었다. 수주잔고가 2024년 말 2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000억원가량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협력사에 지급하는 선급금은 회계상 자산으로 분류된다.
비유동자산의 경우 유형자산이 약 47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문을 연 '2판교하우스'를 비롯해 연구개발·생산설비 투자가 유형자산 증가의 주 요인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수주잔고 증가로 선급금이 증가한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방위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내 방위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해외 각국이 군비를 늘리는 덕분이다. LIG넥스원 이외에도 국내 주요 방위업체의 자산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산총계는 2023년 말 1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자산은 8000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말 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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