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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매각 철회..."안 팔고 키운다"
노연경 기자
2025.04.30 17:11:47
'매각 계획 없음' 공시…대외환경 우호적, 수익 확대 기대
CJ제일제당 로고(제공=CJ제일제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CJ제일제당이 매각을 추진하던 그린바이오사업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로 자체 바이오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제고된 부분이 전략을 선회한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작년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해 최근까지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이다.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들어낸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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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대외환경 변화로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CJ제일제당은 오히려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있어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중국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하다.


또 CJ제일제당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는데 반덤핑 관세 부과로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비중이 올라오면서 자체적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스페셜티 품목의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다. 이에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작년에 매출 4조2095억원과 영업이익 3376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2023년) 2513억원보다 34.3%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로 시너지를 모색하고 스페셜티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사업은 관련시장이 좋아지고 있고 높은 수익성도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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