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외형 선방에도 아쉬운 수익성
1Q 매출 2406억, 전년比 3%↑…R&D·광고비 등 증가 탓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보령이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다만 연구개발 및 광고 등에 관한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보령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40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0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1%(54억원), 98.7%(231억원) 급감했다.
회사의 외형이 커진 배경은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나브 패밀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85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뇨 신제품군도 65.9% 성장하며 4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더불어 'Specialty Care' 부문도 실적 확대를 동반 견인했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늘어난 2차병원 수요를 공략하는 포트폴리오와 세일즈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기관지염 치료제 '뮤코미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항생제 '맥스핌'도 두 자릿수 성장률(14.7%)을 기록하며 37억원의 실적을 냈다.
다만 연구개발비 및 컨슈머 광고비 집행 증가 등이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다. 더불어 특허만료 인수 의약품(LBA) 품목인 항암제 '알림타'의 자체 생산 전환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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