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F&F가 2027년까지 수익성과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 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하며 해외 시장 성장과 맞물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F&F는 29일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10%, 자기자본이익률(ROE) 3년 평균 20% 이상,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 2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F&F는 2024년에도 약 30%(배당 20%, 자사주 매입 1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최소 배당금 1700원을 보장하고, 6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계획도 병행할 예정이다.
F&F는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MLB 브랜드의 중국 내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듀베티카(DUVETICA)는 국내 시장 내 럭셔리 아웃도어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 브랜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F&F는 특정 브랜드나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발표한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1%, 13.8% 감소한 수치다.
F&F 관계자는 "MLB, 디스커버리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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