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홈플러스 경영진' 사기 혐의 수사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배당...기업회생 준비 중 ABSTB 판매 방조 의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홈플러스의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증권사 4개사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중앙지검은 홈플러스 경영진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금융투자법 위반 혐의 사건을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에 배당했다.
앞서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증권사 연대는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하면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를 방조한 것으로 보고 홈플러스 경영진을 고소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ABSTB를 발행했고 나머지 3사는 이를 시중에 유통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ABSTB·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 잔액 5949억원 중 증권사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원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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