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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았다
김민희 기자
2025.03.13 11:50:49
지난달 25일 신용등급 하락 예비평정 사실 인지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모습. (제공=뉴스1)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신용등급 하락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주장해온 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13일 자료를 통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신용평가 한 곳의 실무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로부터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 요청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다음날인 26일 오전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재심의 요청에도 2월27일 오후 늦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했다는 최종 신용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인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다. 홈플러스는 사전에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몰랐다고 지속적으로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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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단기사채 발행시점과 맞물리면서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위해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ABSTB 발행 건은 24일 승인 및 약정이 완료됐으며 25일은 카드사에서 지급만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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