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루나레이크와 애로우레이크 중 성능과 전성비, 활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제품이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일부 업체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의 제품 전략과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텔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게이밍용 울트라 모바일 개인용 컴퓨터(UMPC) 제품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출시한 MSI '클로 8 AI+'에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시리즈(루나레이크) 외에도 인텔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다른 제품군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차세대 게이밍 UMPC에 대한 인텔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박 상무는 "좋은 제품들이 인텔의 솔루션을 통해 나왔으면 한다"며 다양한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인텔은 게이밍 UMPC 시장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다. 인텔은 지난해부터 MSI와 협업해 클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인텔 코어 울트라 1세대인 메테오레이크가 탑재된 '클로 AIM'을 출시한 이후 12월 루나레이크가 탑재된 클로 7·8 AI+를 출시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MSI만이 유일하게 인텔의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대만의 또 다른 업체가 루나레이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에서 경쟁 업체라 할 수 있는 AMD는 2023년부터 라이젠 Z 시리즈를 에이수스 로그 엘라이, 레노버 리전고 등 주요 기기에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이젠 Z2 시리즈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인텔이 출시한 데스크톱용 인공지능(AI) PC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의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 개선과 관련해서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로드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 울트라 200S는 출시 당시 자체 NPU 성능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인 코파일럿 운용을 위한 기본 조건인 40TOPS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외장 그래픽카드를 꽂아서 쓸 경우 모자란 수치를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출시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에 박 상무는 "N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세 가지 멀티 엔진이 합쳐서 AI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킨다고 생각한다"며 "AI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선 40TOPS 이상의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이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들과 협력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린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텔의 경영난으로 인텔이 TSMC와 브로드컴에 분할 인수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기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첨단 공정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했지만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160억달러(23조2240억원)가 넘는 손실을 낸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TSMC에 인텔 파운드리 공정을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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