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대규모 장외매수(블록딜)을 통해 지배력을 높였다. 회사 최대주주이자 외삼촌인 이양구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조카에게 넘기면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성제약은 28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공시를 통해 나 대표의 지분이 기존 30만667주에서 106만7090주로 76만6423주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분율로 따지면 1.15%에서 4.09%로 2.94%p(포인트) 늘었다. 거래 규모는 35억원이다.
나 대표에게 지분은 넘긴 이는 이양구 전 대표다. 이 전 대표의 지분율은 이번 거래로 기존 17.06%(445만1261주)에서 14.12%(368만4838주)로 줄었다.
이번 블록딜 거래는 나 대표의 지배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대표직에 올랐지만 지분율이 낮은 조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나 대표의 경우 어머니인 이경희씨가 보유한 주식 40만5310주(1.55%)를 물려받는다고 해도 지분율이 6%에 못 미친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 전 대표와 나 대표 간 추가 블록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986년생인 나 대표는 동성제약 창업주인 고 이선규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이 전 대표의 누나인 이경희씨 아들이다. 그는 미국 에모리대(Emory University)에서 응용수학과 및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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