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플랫폼 부문 호조로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금융서비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콘텐츠관련 계열사에서 발생한 영업권 손상과 지분법 주식 손상차손의 영향으로 인해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7조8738억원으로 전년 7조5570억원 대비 4.2% 증가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15억원으로 6.6% 증가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할 시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
카카오의 외형과 수익성 개선에는 전 부문의 고른 성장 중에서도 특히 플랫폼 부문 및 카카오페이의 성장 덕분이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폭은 줄였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권 손상 2266억원과 지분법 주식 손상차손 808억원을 인식해 여전히 적자기조를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3조903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106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메세지, 금융, 커머스 중심 활성 광고주 수 성장 및 톡채널 친구 수 확대에 따른 발송량 증가가 주효했다. 실제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액은 1조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거래형(커머스)도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은 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실제 커머스의 지난해 4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1조4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모빌리티 사업 전반은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금융서비스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6% 감소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은 3조971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토리 매출액은 8640억원으로 전년 9220억원 대비 6% 줄었고, 미디어 역시 31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게임부문은 신작부재와 흥행부진으로 매출이 8730억원을 기록 전년 1조100억원 대비 14% 줄었다. 다만 뮤직 매출액은 1조9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와 협업이 진행되며,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CBT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된다. 아울러 콘텐츠 부문의 경우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의 모색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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