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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되는 리딩뱅크 경쟁…국민·하나 탈환 여부 주목
주명호 기자
2025.02.14 07:01:12
신한은행, 6년 만에 1위 탈환…새 행장 맞은 국민·하나 경쟁 치열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간 리딩뱅크 경쟁이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 속에서도 핵심 수익원인 은행 실적 순위는 여전히 중요하다. 국민·신한은행의 2강 체제에서 하나은행의 약진으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점도 리딩뱅크 경쟁이 격화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손실요인에 타격을 입었던 국민은행은 올해 가장 유력한 리딩뱅크 후보로 꼽힌다. 앞서 2년간 선두를 차지했던 하나은행 역시 영업전문가 출신 행장을 앞세워 실적 강화에 매진할 전망이다.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선두 수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신한·하나은행 연간 당기순이익 추이.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3조6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하나은행(3조3564억원), 국민은행(3조2518억원)을 앞질렀다. 신한은행이 리딩뱅크 자리에 올라선 것은 2018년 이후 6년만이다. 당시 신한은행은 2조279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국민은행(2조2592억원)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 신한은행의 선두는 국민은행의 부진 영향이 컸다.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사태로 인한 대규모 배상비용이 발생하면서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분기 ELS 손실 보상비용으로 반영한 손실 규모는 862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실적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크게 웃돈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3989억원으로 신한은행 4조7699억원, 하나은행 4조5469억원과 6000억원 이상 차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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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은행의 경쟁 구도는 2017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제치고 처음으로 은행 실적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및 딜라이브 유가증권 손실 등 약 4500억원의 일회성 비용 탓에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년 연속 리딩뱅크 지위를 지켰다. 다만 이 기간 신한·하나은행과의 순익 격차는 점차 축소됐다. 2019년의 경우 신한은행과 1099억원, 하나은행과 2826억원의 차이를 냈지만 2021년에는 각각 964억원, 204억원 앞서는데 그쳤다. 


올해의 경우 은행권 전반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규제, 금리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축소, 저성장으로 인한 취약차주 건전성 우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각 은행의 실적 경쟁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새 행장 체제가 시작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올해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은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리딩금융과 리딩뱅크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하나은행도 함영주 회장 2기를 앞두고 리딩뱅크 재탈환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KB금융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알려졌지만 영업 분야 경력도 갖춰 두 분야 모두에서 역량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그런만큼 안정적인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NIM(순이자마진)은 1.78%로 신한은행(1.58%), 하나은행(1.46%)을 크게 웃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전문영역인 영업 강화를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지난해 하나카드 순익을 30% 가까이 키우며 은행 부행장 시절에 이어 영업통 능력을 재증명한 바 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7조7385억원으로 세 은행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이례적으로 2년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 역시 리딩뱅크 수성이 최우선 목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첫 실적 1위인 점도 수성 필요성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대손충당금 전입액 축소 요인이 작지 않았던 만큼 성장세를 유의미하게 키우지 못할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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