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네오위즈가 주요 IP들의 견조한 성과와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자회사 영업권 손상에 따른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P의 거짓' DLC 출시와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을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연간 매출 367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3656억원 대비 0.4%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6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4분기 단일분기 기준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5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1563억원으로 전년 1707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올해 P의 거짓 DLC 출시로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역시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1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1.5주년 이벤트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활성 이용자 수(AU)가 각각 90%, 101%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출시 효과 제거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광고 및 임대수익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PC·콘솔 라인업 확대와 신규 IP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P 프랜차이즈화'를 중장기 목표로 삼아 탄탄한 내러티브와 세계관을 가진 게임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P의 거짓 DLC를 시작으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라이프 시뮬레이션' 등 여러 신규 PC·콘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투자 및 소싱을 통한 IP 파이프라인 확대 노력을 병행하고 충성 고객층에 더욱 집중해 팬덤을 확대 및 사업을 고도화 할 방침"이라며 "네오위즈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자카자네'에 이어 미국의 '울프아이 스튜디오'까지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IP를 발굴함과 동시에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도 함께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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