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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P의 거짓' 효과…자회사 손상에 손익 발목
조은지 기자
2025.03.31 09:17:10
① 자회사 파우게임즈 부진에 무형자산 391억원 손상…"투자 효율성 점검 필요"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0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DLC (출처=네오위즈)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네오위즈가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에도 순이익에 발목을 잡혔다. 인수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인한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네오위즈는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 및 준비 중인 신작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668억원을 기록 전년 3656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 316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안정적인 본업은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을 했다는 점이다. 실제 네오위즈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464억원에서 적자 전환됐다. 이는 네오위즈가 391억원 규모의 무형자산 손상차손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상 비용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며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무형자산 손상 처리에 따라 기타비용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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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자산 및 영업권의 손상차손 항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가상자산 약 2억원 ▲산업재산권·기타 무형자산 약 5억원 ▲기타 현금창출단위에서 약 384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 현금창출단위'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는 것은 자회사 인수로 인해 발생한 영업권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가 지난 2023년 인수한 ▲'파우게임즈' ▲폴란드 개발사 'Blank Sp. z o.o.' 등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네오위즈는 2023년 자체 개발작인 'P의 거짓'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성과를 거뒀다. 'P의 거짓'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00만장,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70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네오위즈는 콘솔 및 멀티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파우게임즈 지분을 추가로 인수, 지분율을 51.5%까지 끌어올리고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파우게임즈의 실적은 악화됐다. 지난해 파우게임즈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179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9억원에서 129억원으로 1222.8%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파우게임즈가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영업권 손상차손 384억원이 회계로 반영됐다. 


영업권 손상이란 기업이 인수한 자회사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장부상 자산 가치의 하락을 반영하는 회계 절차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 피인수 기업의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영업권을 장부에 반영한다. 그러나 인수 후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 회계 기준에 따라 이를 손상 처리해야 한다. 이는 기업의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손상차손이 회계적 조정이긴 하지만, 결국 인수한 자회사들이 예상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 손상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콘텐츠 투자 성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이후 3년간 600억원 이상을 인수·투자에 투입한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성공 이후 후속작 개발 및 콘솔 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손상차손 반영을 계기로 투자와 수익화의 연결 구조가 검증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네오위즈 측은 "네오위즈는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 및 준비 중인 신작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접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성공 가능성 및 회사가 배울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더욱 까다롭게 살펴보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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