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케이비국민카드
'현신균號', 그룹사 기술 시너지 '총집결'
전한울 기자
2025.02.12 07:00:33
②LG엑사원 등 AI기술 접목 기대…기술 중심 성장구조 '삼각 편대' 구축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LG CNS)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IT서비스 전문가인 현신균 LG CNS 대표가 기술 전문가 다수를 경영 전방에 배치하며 본격적인 디지털전환(DX) 중심 기업으로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DX 부문에서 LG엑사원, AI데이터센터 설립 등 그룹사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해 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성적표가 저조한 점을 고려하면 현 대표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사 기술력을 대거 결합하는 공동 사업에 본격 힘을 실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LG그룹 자체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결합을 늘리고,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협력체계 역시 한층 확대해 본원적인 기업간거래(B2B)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조형철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과 배민 보안솔루션사업부장도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하면서 사내 기술 전문가 다수가 경영 전방에 배치됐다. 기술 중심 성장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삼각 편대가 구축된 셈이다. 


현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계산통계학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 경영 컨설팅 'AT커니'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0년 LG디스플레이에 합류하며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는 업무 등을 담당했다. 그는 2019년 LG CNS으로 옮겨 최고기술책임자(CTO)와 D&A사업부장직을 거친 뒤 2022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앞서 김영섭 전 대표(現 KT 대표)가 재무·구조조정 전문가로 정평이 난 점과 비교해보면 현 대표는 기술 전문가로서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보여온 셈이다.

관련기사 more
LG CNS, SI→DX→AX로 수출 비중 확대 LG CNS, 클라우드&AI 날개…영업활동현금흐름 398.2%↑ 부진한 성적에도 '마이웨이' 외연 확장, AI·클라우드 '사활'

특히 최근 회심의 IPO 이후 주가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현 대표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LG CNS는 수요예측·청약 흥행에도 유통물량·구주매출 등 주가 하향압박이 동시에 가해지면서 11일 종가 기준 주가가 5만4400원으로 기존 공모가 대비 12.1%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기존 5조9972억에서 5조2706억원으로 7266억원나 빠진 셈이다.


유의미한 사업·기술적 약진 없이는 당장 기업가치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지난해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부터 신사업인 클라우드·AI 사업까지 고른 우상향세를 보였지만 주가 반등 조짐은 여전히 전무하기 때문이다. 주가 하향압박이 지속되는 만큼 보다 눈에 띄는 성장·지속성이 입증돼야 하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 대표가 최대 과제 중 하나였던  IPO 부문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속히 제고해야 하는 해결 과제가 부상 중"이라며 "LG CNS 기술력이 국내외로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입증하면 기업가치는 곧장 반등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LG CNS가 그룹 내 유일한 IT서비스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그룹 시너지가 내부매출이 아닌 사업성 부문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현 대표가 LG 계열사서 7년 여간 근무했던 만큼 원활한 사업·기술적 교류를 이끌어 낼 공산도 크다. 


앞서 LG그룹은 중장기 계획 일환으로 100조원 규모의 AI 투자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룹 내 LG AI 연구원이 주요 선행기술을 개발하면 LG CNS 등 여러 계열사가 사업화를 시키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에서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여러 정보기술(IT) 계열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복안이다.


LG CNS로선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디지털전환(DX)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셈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AI 센터를 신설하고 200여명의 AI 전문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기존 시스템통합(SI) 위주 사업구조를 대거 재편 중이다.


이러한 투자 성과는 매출로 입증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9826억원, 영업이익 5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했다. 이 중 DX 사업을 아우르는 클라우드·AI 사업은 전년 대비 15.8% 고성장을 이뤄내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AI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518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추후 B2B 사업군에 그룹 초거대 AI '엑사원'을 대거 접목하는 등 다각적인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체계를 고도화하며 기술·사업적 약진을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그룹 시너지가 도출된 사례도 속속 도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인도네시아에서 AI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에 나섰다. LG CNS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을 보유 중이다. 인도네시아 사업의 경우 LG CNS가 AI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그룹 계열사 기술 및 설비를 적극 결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그룹 내 유일한 IT서비스 업체가 최근 IPO까지 나서며 대대적인 사업 확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업,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계열사간 기술, 사업적인 벽을 허무는 공동 사업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생성형 AI 등 DX를 향한 고객사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지난해까지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파악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턴 전 산업군에서 AI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 고객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꾸준히 국내 수요를 확보해 온 점을 적극 어필하며 글로벌 수요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자체 기술 연구개발에도 계속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여전히 1%대를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예치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조원대에 육박하는 반면 상환기일이 1년 이내인 차입금 규모는 약 1630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7.6%로 17.1% 포인트 하락하는 등 양호한 재무 수준을 유지 중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손해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KB금융지주2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