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솔홀딩스가 지난해 종속회사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요 자회사의 부진으로 순이익은 80% 가량 위축됐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899억원과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7.1%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물류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확대가 주효했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5월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솔로지스틱스 지분을 공개매수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22% 수준이던 지분율을 40%까지 끌어올려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한솔홀딩스는 당시 평균 주가(공개매수 직전 1개월)보다 약 27%의 프리미엄(할증)을 붙여 주당 3000원에 주식을 공개매수했다. 그 결과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홀딩스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재분류됐다.
한솔로지스틱스의 경우 이전에는 지분법 손익만 한솔홀딩스 실적에 반영됐지만, 종속회사 편입 이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손익이 반영됐다. 예컨대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870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솔홀딩스는 주요 자회사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예컨대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2조22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3.5% 감소한 22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하며 마이너스(-)304억원이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고, 지분법 손익의 감소로 이어져 순이익이 하락했다"며 "올해의 경우 한솔제지 등 주요 자회사의 원가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