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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시동' 한솔인티큐브, '저평가주' 극복 과제
민승기 기자
2025.02.21 07:00:20
강화된 상장유지 조건 미달…밸류업 노력 절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1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이른바 '좀비 기업'을 빠르게 퇴출시키기 위해서다. 202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시가총액 요건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 매출액 요건은 최대 6배로 끌어올리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딜사이트는 금융당국의 강화된 요건을 기준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지정될 위기에 처한 기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한솔그룹의 계열사 '한솔인티큐브'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가치 저평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가 상장유지 조건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마땅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대책을 내놓지 못해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당장 내년부터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인티큐브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종가) 1019원이다. 지난해 1월 2000원대에서 거래됐던 한솔인티큐브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한솔인티큐브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수준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이날 종가를 반영해 연결 기준 PBR을 계산하면 간신히 1.02배에 턱걸이했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통상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는 물론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다고 해석한다.


한솔인티큐브 주가추이 및 시가총액.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부장)

주목할 부분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유지 조건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한솔인티큐브는 당장 내년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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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위원회는 시총과 매출액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을 단계별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시총 300억원·매출액 100억원, 코스피 상장사는 시총 500억원·매출액 300억원에 미치지 못할 시 상장폐지한다는 게 골자다. 요건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3단계에 걸쳐 강화키로 했다.


한솔인티큐브가 포함된 코스닥 상장사는 2026년 시총 150억원·매출 30억원 2027년 시총 200억원·매출 50억원, 2028년 시총 300억원·매출 75억원, 2029년 시총 300억원·매출 100억원이 상폐의 요건이다. 반면 이날 종가 기준 한솔인티큐브의 시총은 143억원에 불과하다.


금융당국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 발표. (그래픽=이동훈 부장)

시장에서는 한솔인티큐브가 별다른 밸류업 대책을 내놓지 못할 시 내년부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 규정대로라면 한솔인티큐브는 내년 150억원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90일(매매일 기준) 동안 시가총액 150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이상 지속되지 않거나 60일간 150억원을 밑돌면 상장폐지된다.


다만 최근 한솔인티큐브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밸류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솔인티큐브는 다양한 규모의 디지털 컨택센터(콜센터) 구축 경험을 쌓은 국내 컨택센터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 NS홈쇼핑 등 대형 고객사의 수주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적자폭도 감소시켰다. 지난해 한솔인티큐브의 매출액은 488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영업 실적이 늘면서 2023년 60억원이던 영업적자는 지난해 30억원으로 개선됐다. 같은기간 순손실은 60억원에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솔인티큐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고객사로부터 디지털컨택센터 콜시스템 고도화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었던 대형 기업들의 사업예산이 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신규 수주 계약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인티큐브가 최근 실적개선 따라 주가도 소폭 상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매년 높아질 시가총액 미달 요건을 충족시킬 만큼 밸류업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캐시카우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솔인티큐브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인 '한솔 클라우드 씨에스'도 야심차게 출시했다.


한솔인티큐브 관계자는 "아직 초기단계여서 유의미한 매출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총 미달요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밸류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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