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고려아연 1대주주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타협 제안에 대해 "타협을 원한다면 먼저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답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영풍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이 스스로 벌인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 없다면, 그동안 1대주주를 무시하며 벌인 만행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면 어떠한 타협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MBK파트너스를 새로운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영풍‧MBK 연합에 타협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영풍은 "MBK를 '투기세력'으로 또 '중국자본'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막대한 선전비까지 퍼부으며 장장 4개월여에 걸쳐 정성스럽게 음해 공작 해 오던 최 회장이 돌연 회심이라도 한 것인가"라며 "대화와 타협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어야 가능한데 최 회장은 오너십의 과반에 육박하는 대주주를 그동안 살뜰히도 무시해왔다. 특히 영풍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적이라 함은 대체 누구에 대한 것인가"라며 "수천억원의 회삿돈을 중학교 시절 친구가 만든 신생펀드에 출자하고 그 펀드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일을 두고 회사의 대주주가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이 부당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미래 신성장산업에 투자한답시고 사업 형편이 변변해 보이지도 않는 외국 회사를 인수하는데 회삿돈 수천억원을 쏟아부었고 불과 1, 2년만에 그 돈들이 안개처럼 사라진 일에 대한 진상 요구가 과연 적대적인가"라며 "고려아연의 1대주주가 고려아연에 적대적일 리 없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최 화장 측이 진정한 타협을 바란다면 지금까지 행했던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영풍은 "무엇보다 1월 23일 주총장에서 벌인 일들이 위법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그 의결의 효력이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며 "최 회장이 스스로 벌인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 없고, 그동안 1대주주를 무시하며 벌인 만행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면 어떠한 타협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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