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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오픈AI, AI 현실화 최고의 파트너"
이다은 기자
2025.02.04 17:50:37
5000만 카카오 사용자 위한 초개인화 AI 서비스 개발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유저 경험을 창출하는 혁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할 오픈AI와의 여정을 모두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정신아와 샘 올트먼이 만났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카카오의 AI 사업 방향과 함께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을 공개했다. 미디어데이의 화두는 단연 샘 올트먼의 등장이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자 기다렸다는 듯 셔터음과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정신아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왔다. 정 대표는 "초개인화(Personalized) AI 서비스의 경쟁력은 최고의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사용자의 접점에서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AI 기술을 확보하면서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했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두 대표의 대담과 함께 양사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특히 최근 오픈AI는 심층 연구를 수행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출시한 바 있어 해당 기술이 '카나나(Kanana)'에 어떻게 활용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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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아직 딥 리서치는 사실 카카오톡의 사용자들을 상상해 볼 때는 많이 고도화된 서비스이긴 하다"며 "우선은 딥 리서치 외에 챗GPT 안에서도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이 있어 그러한 활용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은 "딥 리서치는 활용 케이스가 정말 광범위하다"며 "대화만 할 수 있는 챗GPT와 달리 딥 리서치는 사람을 대신해 일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카카오는 파트너십의 방점이 '공동 프로덕트 개발'에 찍혀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의 기술력으로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공동으로 프로덕트를 만든다는 거에 좀 더 이 파트너십의 테마가 있다"며 "다만 결국 카카오에게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생태계 안에서 초개인화 AI란 마지막 액션까지 완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대표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앞으로 확대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재무적 자본도 공동으로 투자하지만 인력을 포함한 프로덕트 개발 팀을 오픈AI와 카카오가 함께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간략히 답변했다.


연내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카나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AI 에이전트 카나나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라는 회사의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카카오 다운' AI 서비스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지난해 말 진행한 카나나 사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위해 수정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올해 안에 정식 출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나나 외에 여러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어서 올해는 사용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서비스 경험을 쌓아가는 DNA 변화의 시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양사 대표는 모두 AI의 '안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샘 올트먼은 "안전성과 제품의 역량은 이제 더이상 분리되지 않는다"며 "제품 개발에서 안전성은 추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핵심적인 부분이며 우리(오픈AI)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카카오는 유해성 테스트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2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바꿔가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AI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하는 만큼 세이퍼티(안정성)가 더욱 촘촘해 한국 상황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AI 세이퍼티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에 샘 올트먼은 "사전에 밝힐 부분은 없지만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 자체가 글로벌 이니셔티브이기 때문에 공급망에 있는 많은 회사가 참여해야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한국 시장은 많은 일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중요한 영역으로써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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