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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호실적 삼성E&A, 12년만에 배당 재개
박성준 기자
2025.01.23 17:30:55
영업이익 9716억원…1조 클럽 아쉽게 무산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E&A 사옥 전경. (제공=삼성E&A)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12년만에 배당을 재개한다. 최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이미 내부적으론 충분한 배당재원을 쌓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잉여자금을 적립해두고 있었지만,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에 가까운 호실적을 내면서 배당을 재개하게 됐다.


삼성E&A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666억원, 영업이익 9716억원, 순이익 63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 8.2%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목표(8000억원)는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9.7%였다. 대형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수준이다.


지난해 화공과 비화공 매출 비중은 각각 53.9%, 46.1%로 전년도 56.6%, 43.4% 대비 격차가 줄었다. 2년간 연간 매출액이 약 10조원으로 유사한 점을 감안하면 극적으로 매출 비중이 변화하진 않았다. 관계사 일감 프로젝트가 꾸준히 진행 중이며, 동시에 화공 일감의 수주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E&A는 실적배경으로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수행체계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로 주요 화공 프로젝트의 이익이 개선됐으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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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실적 흐름에 힘입어 삼성E&A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배지분 순이익의 15~20% 수준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6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94억원이며 시가배당율은 3.9% 수준이다. 삼성E&A는 2013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배당을 멈췄으나 12년만에 재개하게 됐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은 1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2년 2개월치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했다.


주요 수주 사업장은 ▲사우디 가스 플랜트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수주를 통해 친환경 대체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에는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행체계와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가고, 에너지 전환 분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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