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 최대주주, '광림→세계프라임개발' 변경
보유 지분 12.04%, 70억원에 매도…"광림-쌍방울 관계정리 권고"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쌍방울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만큼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거래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쌍방울은 최대주주인 광림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광림이 쌍방울 보유 지분 12.04%(63만2297주) 전부를 세계프라임개발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70억원이다. 지난 17일 계약금 7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날 20일 잔금 63억원을 지급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부산시 소재의 부동산 업체다.
이번 거래를 놓고 거래 재개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쌍방울은 2023년 7월 거래 정지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영향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도 비슷한 시기에 거래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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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거래소는 광림에 대해 2024년 12월 5일까지, 쌍방울에 대해 2024년 12월 22일까지 각각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이에 앞서 쌍방울과 광림은 지난해 7월 각각 98%, 97% 대규모 무상감자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의 개선계획 이행 및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광림이 쌍방울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권고사항을 받았다"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이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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