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바이오텍들이 기술 검증은 물론 사업성과 연계한 더욱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는 투자업계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상장에 성공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 당시 제시한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기술성 평가 항목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법무법인 디엘지는 서울시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DLG 바이오 세미나: 2024년 회고와 2025년 전망'을 개최했다.
이날 '2024년 바이오·헬스케어 IPO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병준 대신증권 IPO본부 바이오담당 차장은 "최근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바이오텍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성 평가 기준 역시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유기술과 사업성 간의 연계가 중요해졌으며 IPO 추진 시 각 준비단계를 연결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차장에 따르면 첫 기술성 평가기준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바이오텍들의 '공격적인 실적 추정'을 꼽았다. 많은 회사들이 시장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상장 이전에 제시했던 매출 추정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술의 신뢰성·혁신성 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 까다로운 방향으로 수정됐다는 게 강 차장의 설명이다. 강 차장은 "기술의 신뢰성·혁신성·연구 개발 투자 전략 등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포함이 되면서 각 평가 기관들이 질적으로 조금 더 꼼꼼하게 기술 평가를 진행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 차장은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계획 및 실적이 기업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업체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안전성·유효성에 신뢰도는 물론 라이선스 아웃 실적이 시장성 측면에서 더욱 높게 평가되는 셈이다.
반면 헬스케어·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산업과는 다르게 매출과 사업화 전략에 대한 평가가 조금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강 차장의 분석이다. 그는 "혁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 등의 제도 적용, 수가·비수가 등 보험 적용 여부에 따른 매출 추정과 그에 따른 판매 전략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상장을 위해 거치는 기술·제품에 대한 '기술성 평가'가 까다로워지며 IPO의 문턱이 과거보다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강 차장은 "지속적으로 제약·바이오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텍들은 기술과 사업성의 연계를 보일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 및 데이터 마련이 가장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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