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온라인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를 12년만에 운영 종료한다.
네이버는 9일 공지를 통해 전문 창작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를 2025년 4월30일 운영이 종료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포스트는 네이버가 지난 2013년 만든 자체 창작 콘텐츠 플랫폼이다. 당시 네이버포스트는 관심사별 태그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나만의 노하우와 팁을 담은 포스트를 발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블로그보다 전문성이 높고 정보 제공 목적으로 운영되는 전문 플랫폼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근 네이버 포스트와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엔진이 '네이버VIEW'로 통합되면서 네이버 포스트의 검색노출이 축소됐다. 특히 블로그 서비스 개편과 창작자 및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블로그에 치우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효율성 측면을 고려해 포스트 서비스 종료후 블로그로 통합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기존 포스트에 발행된 게시글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백업 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업은 글쓰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 3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게시글과 구독 정보는 블로그로 이전할 수 있다.
블로그 이전 신청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 활동 없이 팔로잉만 있는 구독자들도 이전 신청을 하면 포스트에서 팔로우하던 창작자들의 새 글을 전과 동일하게 구독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창작 플랫폼의 시장 환경 변화와 기존 포스트 서비스의 정체성 및 사용성 변화 등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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