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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급 5명 파격 선임…진옥동式 고강도 인적 쇄신
주명호 기자
2024.12.05 17:19:10
세대교체 통한 체질개선 의지 피력…내부 출신도 적극 기용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5일 발표된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앞선다. 신규 CEO로 추천된 후보자들은 기존 경영진 외 본부장급 인사로 대거 구성됐다. '신한은행 임원→계열사 CEO'라는 기존 공식도 힘을 잃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계열사 CEO 정기인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의 경우 내정자 신분으로 조용병 전 회장과의 소통과 협의 결과가 인사에 전반적으로 반영됐다. 지난해의 경우 모든 계열사 CEO를 유임시키며 경영 연속성을 보장했다. 진 회장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은 이번 정기인사가 처음인 셈이다.


이번 정기인사 대상 계열사는 전체 14곳 중 신한자산운용을 제외한 13곳이다. 당초 12곳의 CEO가 올해 말로 임기만료였다. 하지만 파생상품 손실사고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13곳으로 늘었다. 


이중 신규 선임된 곳은 9곳인데 5곳이 본부장급 인사로 채워졌다.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이날 박창훈 본부장(신한카드), 채수웅 본부장(신한저축은행), 민복기 본부장(신한DS), 김정남 본부장(신한펀드파트너스), 임현우 본부장(신한리츠운용)을 각 계열사 CEO로 추천했다. 


이중 채수웅·민복기·김정남·임현우 본부장은 모두 신한은행에서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CEO로 발탁된 사례다. 사실상 진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 차세대 리더의 첫 기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는 채수웅·김정남·임현우 본부장이 1968년생, 민복기 본부장이 1970년생이다. 신한은행 출신 중 1970년생 CEO는 민 본부장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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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내부 출신인 박창훈 본부장 역시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받는다. 첫 내부 출신 CEO인 문동권 사장이 올해 말 기본임기 이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신한카드 내부적으로도 예상치 못한 인사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현직 경영진 중에서는 전필환 부행장(신한캐피탈)이 유일하게 CEO로 추천받았다. 전 부행장은 SBJ은행 설립의 핵심멤버로 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출신인 이선훈 부사장이 김상태 사장의 뒤를 잇게 됐다. 외부에서 대표이사 경력도 지닌 만큼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한벤처투자는 전임과 마찬가지로 외부 출신인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가 추천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예상대로 연임이 결정됐다. 정 행장은 유일하게 2년 연임을 부여받으며 진 회장의 신뢰를 이어갔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이 제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이 사장은 올해까지 3연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자경위는 신한저축은행을 은행계 저축은행 수익성 1위로 올려놓은 경영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도 1년씩 연임하게 됐다. 다만 이들은 실적보다는 사업 안정화 및 내부통제 강화 등 당면과제 해결 필요성이 더 커 연임을 부여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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