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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클래스는 영원하다
범찬희 기자
2024.11.19 07:00:33
아이오닉9, 현대차 기함 도전장 내민다지만…40년 헤리티지 깨지 못할 듯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세대 모델인 '그랜저 GN7' (출처=현대차)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지난 2009년 현대차가 그랜저(4세대 TG) 광고에 삽입한 카피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광고의 기능을 십분 발휘한 모범 사례로 이따금 회자되고 있다.


이는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을 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동차가 갖는 사회적 가치와 의미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비록 카푸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만큼 '고급차=성공'이라는 등식은 깨졌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주택 다음가는 자산으로 통용된다.


친구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된 '그랜저' 역시 마찬가지다. 1세대 모델인 '각그랜저'가 활약한 1980~1990년대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국산 준대형 세단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현대차의 '흑역사'로 기록된 마르샤, 아슬란도 그랜저를 대체하지 못했다. 또한 한 체급 위로 평가된 에쿠스, 다이너스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가운데서도 후세대를 양산해 나갔다. '레전드 광고'의 주인공인 TG는 2011년 5세대 모델 HG에 바통을 넘긴 뒤 6세대 IG(2016년), 7세대 GN7(2022년)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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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일자형 헤드램프(심리스 호라이즌)로 파격변신을 한 GN7은 지난해에만 11만3062대가 팔리며 국내 최다 판매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랜저가 40년 가까이 폼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운도 작용했다. 한 울타리에서 경쟁하던 제네시스(DH)가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해 나간 것은 그랜저 입장에서 더없는 호재가 됐다. 이후 제네시스가 현대차와 구분된 별도 브랜드로 운영되면서 그랜저는 현대차의 기함(플래그십·최고 체급) 지위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숱한 경쟁 상대를 물리쳐온 그랜저가 또 한 번 내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LA오토쇼'를 통해 베일을 벗게 될 전기 아이오닉9이 대형차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최신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9이 전기차 캐즘의 돌파구 역할을 하며 현대차의 새로운 기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아이오닉9이 그랜저의 입지에 미칠 영향은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는 별개의 카테고리로 바라보는 인식이 다분한 만큼 그랜저는 기존의 위상을 지킬 가능성이 더 크다. 현대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 라인업을 언급할 때 아이오닉5 보다는 싼타페, 투싼을 먼저 떠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무엇보다 기함이라는 수식어는 세단에 즐겨 쓰이는 게 일반적이다. K9과 크라운이 각각 기아와 도요타의 기함으로 불리는 이유다. 무엇보다 40년 간 갈고 다듬은 그랜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깊다. 헤리티지(유산)는 하루아침에 뛰어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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