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ETC‧OTC 동반 부진에 '울상'
3Q 누적영업익 110억, 전년比 28.1%↓…영업외손익 덕 순이익 확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일양약품이 올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실적 부진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위축됐다.
일양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 2603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60억원), 28.1%(43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9%(21억원) 증가했다.
올해 회사의 외형이 축소된 배경은 ETC와 OTC 실적이 동반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E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62억원) 감소한 727억원을 기록했으며 OTC는 4.1%(16억원) 쪼그라든 380억원에 그쳤다. 그 외에도 계열사 양주일양제약 유한공사와 일양바이오팜의 매출 감소가 실적 악화에 일조했다.
외형 축소와 함께 경상연구개발비 등 비용이 늘어난 탓에 수익성도 크게 후퇴했다. 올 3분기 누적 경상연구개발비는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2억원)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이 개선되며 30% 이상 급증했다. 기타손실과 금융원가 등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타손실과 금융원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3%(27억원), 27%(11억원) 줄어든 7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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