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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Q 외형 확대에도 수익 '주춤'
구예림 기자
2024.11.14 16:37:25
영업익 1371억, 전년比 2.6%↓…원부재료 가격 상승 여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오리온이 3분기 어려운 업황 속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카카오와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각종 제반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 7749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 당기순이익 10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7663억원에서 1.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7억원에서 2.6%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영업 활동으로 차별화를 구축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시장비 등 제반비용 부담으로 소폭 위축됐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법인은 내수 소비침체와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7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주원재료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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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223억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6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현지 판매채널 조정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판매 형태를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했는데 제조사가 중간 대리점을 한번 거치고 판매 채널에 납품하면서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는 수요가 큰 춘절을 대비해 공급량 확충에 나서고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하며 채널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법인은 쌀과자, 양산빵의 성장과 참붕어빵 등 신제품 출시 호조로 3분기 매출액이 3.5% 성장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238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했음에도 물류비, 광고비 등을 절감한 덕분이다. 4분기에는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내세우고 젤리, 쌀과자 신제품 등 키즈시장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러시아법인은 3분기 매출액이 27.6% 성장한 619억원, 영업이익은 37.5% 성장한 92억원을 달성했다. 현지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체인스토어인 X5, 주류·식품 전문 채널 K&B 등 거래처가 정상화·확대되며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에는 고성장 채널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주류전문점, 이커머스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수요가 커지는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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