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오리온이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제품 공급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생산설비 투자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인플레이션·이상기후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한국 법인은 충청북도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물량 확대는 물론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법인은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간식점, 창고형 매장 등 성장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베트남 법인은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하반기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공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러시아 법인은 뜨베리 신공장 내에 새로운 공장동을 조속히 건설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성장을 더욱더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항암제인 ADC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보스톤 자회사를 통한 자체 임상 능력을 확보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제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이승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노승권)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상정 안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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