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웹젠이 올해 3분기 신작 흥행으로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마케팅 등 고정비 증가로 내실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웹젠은 지속 성장을 위해 신작 게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데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효율화 작업도 단행할 예정이다.
웹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금액이다.
웹젠의 이 같은 실적은 신작 영향이 컸다. 지난 8월 출시한 '뮤 모나크2'가 흥행하며 기존 게임들의 부진을 상쇄한 덕에 매출 증가에 기여했으나, 마케팅 등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웹젠 관계자도 "게임 출시 단계에서 발생한 일시적 마케팅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앞서 진행한 마케팅이 고객 확보로 이어져 수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효율화와 투자 대비 효과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젠은 남은 하반기에도 '뮤 모나크2′를 앞세워 실적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나아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들을 지스타에 출품해 사전인지도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상반기 300억을 투자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하운드13′의 신작 '드래곤소드'를 지스타에서 선보임으로써 퍼블리싱 사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를 개발하는 자회사들의 신작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목표했던 신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에는 다소 변동이 생겼지만, 게임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 작업들이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남은 기간에는 지스타에서 신작을 알리는데 집중해 미래성장을 준비하고,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실적 방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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