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하늘 위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마일리지 바우처 교환' 서비스가 새로운 마일리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대한항공C&D)는 올해 3분기 마일리지 바우처를 활용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4.5배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C&D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인 'SKY SHOP(스카이 샵)'을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한앤코에어서비스홀딩스가 지분 80%를, 대한항공이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있다.
마일리지 바우처 교환 서비스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로 미화 20달러, 50달러, 100달러 바우처를 발급하고, 이를 스카이 샵 온라인 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20달러 바우처는 2800마일리지, 50달러 바우처는 6800마일리지, 100달러 바우처는 1만2900마일리지로 각각 교환 가능하다.
스카이 샵에서는 마일리지 사용뿐 아니라 적립도 가능하다. 스카이 샵 멤버십에 가입하면 기내 면세품 구매 금액 1달러당 최대 3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다. 면세 쇼핑만 해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스카이 샵 온라인 몰 회원에게는 다양한 할인쿠폰 및 포인트 등 혜택이 제공되므로 가장 똑똑한 면세 쇼핑 방법이라는 평가다.
또한 품절 걱정 없이 비행기 내 좌석에서 면세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기내 면세품 사전 주문 서비스'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비행기 탑승 후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여행 시간을 최대한 편안하게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단거리 노선은 탑승 48시간, 장거리 노선은 72시간 전까지 주문 및 취소가 가능하다. 출국 시 기내에 비치된 사전 주문서 작성 외에도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대한항공C&D는 선물하기 서비스(Heart to Heart)도 운영하고 있다. 선물 받는 사람 연락처만 알면 하늘 위에서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깜짝 선물'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탑승하지 않아도 선물이 가능하다.
대한항공C&D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마일리지 연계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다양한 결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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