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및 이차전지 시황 회복 지연으로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32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38.3%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1%, 1.2%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부문에선 포스코가 매출 9조479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39.8% 감소한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00억원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 및 가격하락 영향으로 중국 법인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인프라부문의 매출은 2.7% 증가한 14조2020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4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매출 92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각각 28%, 97% 급감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포스코홀딩스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수익성 방어에 주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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