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올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을 시작한다. 내달 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오는 11월 중으로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2024년 국민연금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13일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국민연금이 벤처펀드에 위탁하는 금액은 총 20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4개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별로 300억원에서 600억원까지 출자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출자비율은 최종 펀드 결성규모의 35% 이하,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은 약정총액의 2% 이상으로 규정한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1년씩 2회 연장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4년 이내다.
지원 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창업·벤처전문 사모집합투자기구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조합원 또는 업무집행사원 등이다. 국민연금이 연내 진행하고 있는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에서 사모펀드(PEF), 크레딧(Credit)·부실자산(Distressed) 분야에 신청한 운용사는 벤처펀드 분야에 중복 지원할 수 없다.
관리보수의 경우 펀드 설립일로부터 2년까지는 약정총액 기준 1.2% 이하, 이후에는 투자잔액 기준으로 1.2% 이하로 산정한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하를 지급한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8% 이상이다.
국민연금은 내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단계별 결과 발표는 개별 통보 방식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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