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가 창업자인 송승재 대표에서 스피어코리아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스피어코리아는 송승재 대표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재무건전성 개선 과제도 모두 떠안게 됐다. 스피어코리아는 기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활성화와 더불어 항공우주 의학사업 등 신사업을 내세워 정면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피어코리아는 지난 2일 라이프시맨틱스의 5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예정대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시맨틱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스피어코리아는 유증 후 구주를 장외취득하면서 지분 18.08%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송승재 대표의 보유 지분은 스피어코리아 등이 포함된 럭키W신기술투자조합1호와 지오에너지링크에게 각각 158만6591주, 157만5259주씩 인도하면서 4.99%( 99만7507주)로 줄었다.
최대주주 변경 직후인 지난 4일 라이프시맨틱스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도 변경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새 대표이사 자리에는 최광수 스피어코리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로써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 인수 작업을 마무리 됐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에 오른 스피어코리아가 라이프시맨틱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주력인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부진으로 상장 이후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43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지속되면서 결손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결손금은 약 48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 증가했다.
결손이 지속되면서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자본잠식률은 15.0%다. 자본잠식은 향후 라이프시맨틱스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하는 데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이번 유상증자로 급한 불은 껐다. 유상증자는 자본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찍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자본금이 늘면서 자본잠식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자본금은 83억3100만8500원에서 99억9720만8500원으로, 자본총계는 70억8489만7590원에서 128억329만5990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결국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많아지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됐다.
다만 라이프시맨틱스의 근본적인 실적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스피어코리아도 라이프시맨틱스의 매출 감소와 적자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새 경영진측 관계자는 "재무 구조 개선, 운영 효율성 증대, 혁신적 성장 도모, 위기 관리 능력 강화를 우선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업 계획으로는 라이프시맨틱스가 기존 영위하던 디지털헬스케어 및 의료AI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신규 사업으로 우주항공 소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의료AI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R&D 인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는 만큼 의료AI 중심으로 기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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