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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수익성‧유동성 두토끼 잡기…리스크 관리 돋보여
박안나 기자
2024.09.02 06:30:22
매출 줄고 매출총이익 늘어 수익성↑…현금성 자산 44%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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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양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및 유동성 지표 개선을 이끌어냈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겹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하반기 금리인하 등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이 전망되면서 한양의 수익성 및 유동성 향상에 따른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한양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5000억원을 웃돌았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줄었다.


업황 악화 탓에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했지만 이익률 등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한양은 4173억원의 매출원가를 인식했다. 이에 따른 매출원가율은 87.3%인데,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88.5%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1.2%포인트(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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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이 낮아진 덕분에 전체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592억원이었던 매출총이익은 올해 60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매출총이익률은 11.5%에서 12.7%로 높아졌다.


영업이익률 역시 4.7%에서 4.9%로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은 4%에 육박했지만, 원가율 하학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진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한양의 순이익은 573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44억원이었는데, 이를 반년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한양의 순이익 증가 폭은 무려 225.6%에 달한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3.4%에서 12.7%로 높아졌다.


한양 관계자는 "기존에 지분 100%를 들고 있던 완전자회사 동북아 LNG허브터미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이 397억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상반기에 이익률과 더불어 유동성 지표도 끌어올렸다. 외부 차입을 통해 현금 등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차입금이 늘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높아졌지만, PF우발채무 등 유동성 리스크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한양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규모는 지난해 말 8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2년 말 대비 감소 폭은 무려 42.7%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53억원으로 증가하며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덕분에 12.2%로 추락했던 현금비율은 17.1%로 상승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2021년에는 한양의 현금비율이 무려 65.4%에 달했다. 이와 비교하면 여전히 현금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2022년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했다.


현금비율은 유동부채 대비 기업이 보유한 현금 및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의 비율이다. 기업의 유동성을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가장 보수적 지표로 꼽힌다. 20% 이상을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한다.


한양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481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631억원으로 늘었다. 총 816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단기성차입금 증가분은 194억원, 장기차입금은 622억원이었다. 전체 차입금 증가분 가운데 단기성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의 비중은 각각 23.8%, 76.2%였다.


장기차입금 위주로 유동성을 확보한 덕분에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 등 유동성 우려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한양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규모는 단기성차입금의 0.25배였지만 상반기에는 0.34%로 소폭 반등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추가 자금소요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의 현금 유동성 및 재무적 여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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