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롯데웰푸드가 올 2분기 인도를 필두로 한 해외사업 호조와 더불어 무더위에 따른 아이스크림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2분기 잠정 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4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 당기순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406억원) 대비 0.3% 증가했고 영업익은 같은 기간 30.3% 확대됐다. 순이익은 227.9%나 크게 늘었다.

롯데웰푸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내에서 고원가의 유지 재고를 소진하고 빙과 판매량이 급증한 점, 해외에서 인도 건과·빙과 법인이 지속 성장을 이룬 점이 주효했다.

우선 국내사업에서는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건 ·빙과 사업에서 이지프로틴, 0kcal 아이스바 등의 헬스 앤 웰니스 신제품이 성장을 견인하며 식자재 채널 합리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일부 방어했다.

그 외 고원가의 가공유지 재고를 소진하고 계절에 따라 빙과 판매량이 늘면서 영업이익 확대에도 성공했다. 올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액은 8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8415억원 대비 0.6%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350억원에서 418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핵심 해외 국가로 떠오른 인도 지역을 필두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었다. 인도 건과법인에서 롯데 초코파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빙과법인에서는 우호적인 기상의 영향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그 밖에 주요 법인 원부자재 단가 안정화, 생산성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그 덕에 글로벌 사업에서는 올 2분기 매출액 2077억원으로 전년 219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157억원에서 216억원으로 37.6%늘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로 칼로리 아이스바인 '죠스바'와 '스크류바' 등 출시로 성수기 판매량이 늘었다"며 "글로벌 사업 또한 인도지역을 주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