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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잇따른 풋옵션 청구에 유동성 '우려'
최령 기자
2024.08.06 08:00:24
부진한 주가에 조기상환청구 지속…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 정책 진행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더블유에스아이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더블유에스아이가 주가 하락에 따른 조기상환청구(풋옵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회사는 계속해서 전환사채(CB) 상환에 대응하느라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이 점점 줄어들어 유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검토 중이지만 단기간 내 부진한 주가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더블유에스아이 사모 전환사채 투자자는 60억원 물량에 관해 사채권 조기상환청구를 행사했다. 해당 CB는 더블유에스아이가 2021년 7월 이자율 0%, 183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이번에 60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면서 남은 잔액은 5억원이다.


문제는 더블유에스아이 사채권자들이 꾸준히 풋옵션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0억원, 올해 1월 27억원에 대해 풋옵션을 청구했다. 이어 올 4월에는 81억원 물량에 관해 옵션을 행사했다. 이같은 풋옵션 청구는 주가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회차 CB 최초 전환가는 3268원이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주가는 1일 종가기준 1806원이다. 이는 리픽싱에 따른 최저 전환가인 2288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CB 발행 당시의 주가는 3000원선이었지만 이후 줄곧 떨어졌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앞선 10억원, 27억원의 물량을 자기자본으로 상환했다. 지난 4월 81억원 물량에 대해서는 일부 금융차입을 단행했다. 이번 CB 상환의 경우 100% 금융차입으로 상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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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은 67억원이었다. 차입까지 단행하면서 지난 4월 81억원, 지난달 60억원의 물량을 상환했기 때문에 반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인수합병(M&A)도 단행했다.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하는데 18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를 위해 제 3회차 CB를 발행해 178억원을 조달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최근 상환한 CB 자금은 차입을 통해 진행했다"며 "계속된 풋옵션 청구로 회사의 현금성자산이 더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아직 5억원의 2회차 CB물량과 더불어 이번에 발행한 178억원 규모의 CB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회사 역시 주가부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4일 박정섭 더블유에스아이 회장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식 6만8515주를 취득한 것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매입 규모는 약 1억2300만원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박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꾸준하게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다양한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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