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동산개발업체 자광홀딩스가 세종 레이캐슬CC의 준공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차입금 상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시 책임준공을 맡은 시공사 롯데건설도 대출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골프장의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가진 만큼 향후 채무 상환의 과정에 따라 권리를 행사할 여지는 남겨뒀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광홀딩스가 유동화회사(SPC)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했다. 유동화회사 지원제일차는 28회차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해 160억원을 자광홀딩스에 대출했다. 발행일은 지난 7월 26일이며 만기는 3개월 후인 10월 25일이다.
자광홀딩스는 지난 2017년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달전리 산 72번지 일원에서 세종레이캐슬CC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골프장과 리조트는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28일 준공됐다. 세종레이캐슬CC는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당시 자광홀딩스가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에 일으킨 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1000억원이다. 금리는 2.4% 수준이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PF 연대보증을 섰다. 프로젝트가 점차 마무리되면서 PF규모는 점차 줄어들었다.
2019년 준공 후 330억원으로 PF규모가 크게 줄였고, 그 다음해인 2020년 현재의 160억원만 남겨두고 모두 상환했다. 1000억원 중 수년에 걸쳐 840억원을 상환한 것이다.
하지만 PF 대출금 160억원은 최근까지 미상환으로 남아있다. 금리는 초기 2%대였지만 2022년 기준금리 상승 여파 이후 급격히 올라 지난해 10%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광홀딩스가 잔여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골프장을 통한 꾸준한 수익이 필요하다. 자광홀딩스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193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개장 초기를 제외하곤 꾸준히 이익을 냈지만 최근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금흐름도 나빠지며 유동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순자산의 축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는 34억원으로 전년(113억원) 대비 약 80억원 줄었다. 다만 자본잠식은 면한 수준이다.
자광홀딩스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며 꾸준히 리파이낸싱을 성공하고 있어 당분간은 PF 연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꾸준히 PF연장을 이어가고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PF 차환과 이자비용 지급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세종 레이캐슬CC의 초기 개발과정부터 PF의 연대보증을 하며 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보증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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