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10연패 금자탑을 쌓으면서 현대차그룹의 40년 동행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 양궁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세계 양궁 역사의 역사를 썼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대한양궁협회장‧아시아양궁연맹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 장비 기술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망라했다.먼저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했다.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해 경기장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쳤다.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가량 남자선수들과 여자선수들이 각각 팀을 이뤄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도 시행했다. 앵발리드 경기장이 파리의 센강에 인접해 있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 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이달 16일 출국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해 시합과 연습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실뿐 아니라 의무치료실, 라운지 등을 갖춰 샤워, 물리치료는 물론 맞춤형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식사는 한식을 비롯해 소화가 잘 되고 체력유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로 준비했다. 대한체육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베테랑 영양사가 양궁선수들을 위해 구성한 식단을 토대로 프랑스 내 한식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해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하도록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했다. 이미 최고의 양궁 실력을 갖췄지만, 이를 더 완벽하게 펼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 R&D(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했다.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를 비롯해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제공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 같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난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의 후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의 재정 안정화와 더불어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등을 통해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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