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개발하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이 최근 브릿지론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HDC현산은 내년 상반기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플랜업포레스트는 최근 7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플랜업포레스트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사 HDC아이파크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HDC현산은 DC아이파크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플랜업포레스트가 발행한 ABSTB은 1회차로 계획된 유동화증권으로 만기일은 오는 10월 17일이다. HDC현산이 기초자산 매수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제공하며 신용등급은 'A2'가 부여됐다.
플랜업포레스트가 자금을 공급한 사업장은 HDC현산이 자체 개발을 맡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이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375-4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8층에 총 2개동 전용 면적 33~78㎡, 397가구(공공임대 42가구 포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특히 공릉역세권개발사업은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첫 시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세권 활성화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해 '콤팩트 시티(기능집약도시)'를 조성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공릉역세권 공동주택단지에는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는 한편 인근 지역에서 부족한 돌봄센터‧체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행‧시공을 맡은 HDC현산은 2021년 1월 교정공제회로부터 800억원에 사업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토지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SPC인 리츠공릉제일차를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대출금 규모는 415억원이었다. 아울러 주주배정방식으로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공릉역세권개발사업은 2021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브릿지론 단계에 멈춰있다. 그동안 HDC현산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 검토 등 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좀처럼 사업 진행 속도를 내지 못해서다. 그동안 초기사업자금을 위해 조달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만기를 다섯 차례 연장해왔다. 대출액 규모는 415억원에서 점진적으로 늘어나 최근 750억원까지 확대됐다. 대출 이자율은 기존 2.40%에서 최대 7.82%까지 높아졌다.
HDC현산이 이번에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브릿지론 만기를 연장하면서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를 내놨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브릿지론 단기 연장(리파이낸싱)은 내년 착공 준비를 위한 금융재구조화 과정"이라며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이 중소규모 복합개발사업에 적용 가능한 미래도시 플랫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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