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색조화장품 전문 ODM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오너 2세인 배수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배은철, 배수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시장 점유 확대와 매출 1조원 돌파 등 중장기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씨앤터내셔날은 배수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배은철 대표는 회장으로 취임했다. 배 신임 사장은 배은철 대표이사(26.41%)에 이어 모친 최혜원씨와 똑같이 19.81%의 지분을 가진 공동 2대주주다.
새롭게 선임된 배수아 사장은 최고제품개발책임자(CDO)로 제품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에 걸쳐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배은철 회장은 사업 전략 구축과 실행에 집중하는 한편 배 신임 사장의 리더십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배 신임 사장은 앞서 2009년 씨앤씨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히트 제품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잠여해왔다. 2013년 눈화장용 펜슬 위주였던 제품라인업을 넓히기 위해 립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립스틱과 립틴트 등은 국내외 여러 브랜드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 신임 사장은 2018년 부사장 승진 이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그 결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작년 매출액 2203억원으로 전년 1306억원 대비 68.6% 대폭 늘어났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주는 의미가 크다"며 "다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배은철 회장과 배수아 사장은 향후 10년 이내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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