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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2024년 철강 상반기 정기평가 실시
송한석 기자
2024.07.05 18:14:43
비우호적 여건으로 하반기 업황 회복↓…재무부담 통제 수준이 관건
주요 철강업체 신용등급 현황.(출처=한국신용평가)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주요 철강업체들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모두 유지했다. 비우호적 업황과 전반적인 실적 약세를 보였지만,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안정성은 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신평은 수입 철강재의 유입량 확대와 유틸리티, 운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한 탓에 철강업체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할 방침이다.


한신평은 5일 주요 철강업체들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포스코스틸리온 등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모두 유지됐다.


먼저 한신평은 국내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자동차는 누적된 이연수요의 소진과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생산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철강수요의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은 재차 지연되는 데다 중국의 저가수출 확대와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하반기도 업황 개선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한신평은 주요 철강업체들이 현재의 재무안전성이 훼손되지 않은 수준에서 현금흐름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약세 및 재고 최소화 등의 방식으로 운전자산을 회수해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을 일부 보완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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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철강업체들은 내부창출현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투자 집행 규모와 시기를 제어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이후 보수적 투자기조로 축적해온 우수한 재무여력과 자본완충력도 단기 실적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에 한신평은 업체별 실적변동성 통제 수준과 투자전략, 재무완충력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을 주요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우선 한신평은 포스코가 업계 최상위의 사업경쟁력으로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요 회복 지연과 중국의 철강수출 확대로 역내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해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확고한 시장지위 ▲다각화된 제품구성 ▲그룹 내 수익계열화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등으로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했고, 세아베스틸은 제강공장 가동률 회복과 대형단조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한신평은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및 수출 통제의지와 추가적인 정책을 통한 철강소비 진작효과, 중기적으로 중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여력은 미약할 것으로 판단해 철강업체들이 실적변동성을 적정 수준에서 통제하는 지가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판단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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