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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내 합병' 아시아나 재무 관리 돌입
이세정 기자
2024.06.19 06:25:15
1750억 규모 CB 취득, 스텝업 발동 부담 최소화…"콜옵션 행사·주식 전환 가능"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대한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이 연내 합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1750억원을 투입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750억원 규모의 10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CB)를 오는 26일 발행한다. 30년 만기의 해당 CB는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각각 5.10%이다.


아시아나항공이 CB를 발행하는 배경에는 기 발행한 CB의 스텝업(가산금리) 발동을 꼽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6월10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750억원 규모의 CB(발행 금리 4.7%)를 발행했다. 2년 후부터인 이달 10일부터 최초금리에 연 2.5%와 조정금리가 가산되는 만큼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기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CB 인수를 결정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추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한 이후 콜옵션(사전에 약속된 가격으로 매수할 권리) 행사를 통해 해당 자금을 회수하거나, 주식로 전환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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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로 에어인천을 공식 선정하며 합병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EC의 최종 승인을 얻는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EC 승인을 획득하면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에서도 예정대로 오는 10월 중으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CB 취득은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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